재미있는 숙제를 통한 교사와 학생의 만남
재미있는 숙제를 통한 교사와 학생의 만남
부정적 계기를 만나 다스리기에 바쁘지 말고 긍정적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교사와 학생의 관계 변화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만나면 혼나고 화내고 짜증내는 관계가 아니라 만나면 즐겁고 보고 싶고 웃음 나오고 행복해지는 인간관계의 변화는 의도적으로 마련된 긍정적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모색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재미있는 숙제를 통한 관계의 변화를 모색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내 줄 만한 숙제>
(1) 부모님 손잡아 보고 발 닦아 드린 후 그 느낌을 일기에 써보기
부모님의 얼굴 표정은 아이들의 삶을 비추어주는 정직한 거울 역할을 합니다. 그 부모님의 손을 잡아보면서 손바닥의 느낌을 느껴보고 발을 닦아 드리면서 아이들은 고마움과 감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2) 온 가족이 모여 주말 저녁식사 시간에 동태찌게 끓여먹기
공동 식사 시간에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간의 오순도순한 대화는 아이들의 정서에서 아주 큰 역할을 차지합니다. 따뜻한 국을 끓여 주시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면서 타인에 대한 감사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3)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가서 등 밀어드리고 아버지가 <외롭고 쓸쓸한 한 남자>임을 느껴보기
아버지가 보호자의 역할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사람임을 알 수 있는 기회는 가식과 위선을 벗어던진 목욕탕에서 가능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말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시간>이라 이야기하고 매주 위와 같은 숙제를 내줍니다. 부모님 손잡아보고 발 닦아드리기와 동태찌게 끓여먹기 숙제는 내주었고 오늘은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 가서 등 밀어드리기 숙제를 내 줄 예정입니다. 참고적으로 저희 반의 참여도는 부모님 손 잡아보기는 35명중 20여명이 실천했고, 얼마만큼의 인원수가 참여했는가 보다는 단 한명의 아이라도 참여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교육이란 단 한명의 아이라도 마음으로 담아내는 내용이 있다면 실천해야 할 듯 합니다
(4)설겆이 하시는 엄마를 등 뒤에서 가만히 안아주기
엄마도 외롭고 쓸쓸한 한 여자임을 느껴보는 그런 숙제는 안내주시나요? 분명히 엄마는 쑥스러우셔서 밀쳐내려 하시겠지만.. 그래도 5초만 꼬옥 안아주셔요.. 그러면 여러분의 애틋한 마음을 말로 하지 낳아도 엄마에게 전해질 텐데... <주의사항> 하나.. 꼭!!! 5초 이상 이여야 한답니다요. 두울... 괜시리 무슨 말인가 하려하면 .. 감동이 깨집니다.. 그냥 조용히 안아드리기
(5) 생일 맞은 아이들에게 내주는 숙제
생일은 축하받아야 할 날이지만, 또한 이 세상에 태어나 살고 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날입니다. 이제 고등학생 정도면 감사하는 모습이 어울립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나를 존재하게 해 주신 어머님께 <장미 한 송이 드리는 정성>을 선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아버지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감사의 전화 드리기> 숙제도 필요합니다. 쉬는 시간 아빠에게 전화 걸어 <아빠! 힘드시죠? 저도 힘들지만 열심히 할게요!> 한마디면 아빠는 무척 행복해 하실 것입니다. 아빠는 퇴근시간까지 나를 만나기 위해 무척 기다리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기다려 보는 시간의 행복함>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곧 행복함을 주는 존재로 거듭 태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