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어 벽에 틈을 만든다

잘 나고 이름나고 성공한 아이 하나 키우는 교육도 중요하고, 실패한 아이 다시 일으켜 세우려 용기 주며 인정하고 격려하는 교육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패하고 주저앉더라도 그 사람이 무가치하고 쓸모없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자존감을 지켜주는 것이다. 왜냐면 누구나 꺾이더라도 다시 살아가야 하는 삶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교육의 기본이다.

 

바람 불어 틈을 만들다

 

이 세상의 삶은 너무나 굳어 버렸어

꿈은 저당 잡혀 전당포의 금고에 갇히고

환상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로에서 녹슬었지

 

너는 충분히 대가를 지불 했어

담벼락에 부딪치고 넘어져도 언제나 일어났지

노을이 진다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

커피 값도 지불했을 정도니까

 

하지만 네가 아무리 애써도

이 땅은 꿈적도 하지 않았지

이 땅에는 사랑이 넘실댔어도

세상은 변하지 않았어

작은 흔들리는 사랑은 허락되지 않았지

 

다만 모든 게 그대로였어도

사랑이 떠난 자리에 딱 한번 빈틈이 생겼지

그 안으로 바람이 들어오고

풀씨가 날아들기 시작했어

그 단단한 콘크리트 벽으로 바람 새어들던

그 첫날을 기억해야 해

 

실패해도 내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는 벌을 받으려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가 절망하여 헤어질 수 없는 자신을 미워하며 살아가기에는 우리 삶의 시간이 너무 아깝다. 우리는 자신의 선택에 의해 스스로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자신의 삶이 행복하고 아름다워지는 데 방해받지 않을 권리 또한 지니고 있다. 우리 자신은 세상 단 하나밖에 없으며,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살고 있는 유일하고 특별한 사람들이다. 우리 자신으로 인해 세상은 더 나아지고, 그 누군가의 삶도 행복해지고 있다.

 

 

 

 

 

 

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