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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가 고목이 되다

nongbu84 2009. 8. 6. 17:40

 

전나무 고목은 나이 들어도 하늘을 찌르는 기상은 살아있다.

아침부터 뾰족하게 노기어린 표정을 짓지만 이내 하늘품에 안긴다.

나이듦은 하늘을 가리키는 일이 아니라 하늘을 세상에 드러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