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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전나무 숲길

nongbu84 2009. 8. 6. 17:26

 

사람들이 천년 동안 전나무 숲에 길을 만들어 걷고 있다.

나도 걷는다.

걸을 수록 가벼워진다.

이른 새벽 전나무 향을 맡으며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숲 가득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본다.

누군가 이 길을 또 걸으며

삶이란 걷고 또 걸어

언덕을 넘고

흐르는 세월을 감소 시키는 일이란 걸

깨달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