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우소회(夜雨小懷)
캄캄한 비 속에
새빨간 달이 뜨고
하이얀 꽃이 퓌고
먼바루 개가 짖는 밤은
어데서 물의 내음새 나는 밤이다
캄캄한 비 속에
새빨간 달이 뜨고
하이얀 꽃이 퓌고
먼바루 개가 짖고
어데서 물의 내음새 나는 밤은
나의 정다운 것들 가지 명태 노루 뫼추리 질동이 노
랑나비 바구지꽃 모밀국수 남치마 자개짚세기 그리고
천희(千姬)라는 이름이 한없이 그리워지는 밤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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