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누슈 코르작의 <천사들의 행진>
1942년 폴란드의 바르사바, 소아과 의사 코르작이 있다. 그는 유대인 전쟁이 발발하자 하던 일을 멈추고 고아들을 보살폈다. 코르작이 아이들에게 이처럼 봉사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아버지가 정신질환으로 사망하고, 유전될 수 있단 생각에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그러나 아이들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것. 당시 독일군은 유대인 아이들을 기차에 태워 학살시켰다. 코르작은 아이들을 기차에 태우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때 그는 도장이 찍히지 않은 여권이 있으면 아이들이 기차에 타지 않아도 된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이에 코르작은 놀랍게도 한 독일군 장교를 찾아갔다. 코르작은 독일군 장교의 아들을 살려준 생명의 은인이기 때문. 그는 장교에게 여권을 부탁했다. 그러나 코르작은 그 장교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장교는 다음날 코르작의 아이들이 기차를 타야한다고 말하며, 코르작에게 어서 떠나라고 말했다. 하루 종일 고민한 코르작, 그리고 운명의 아침이 왔다. 코르작은 어느 때보다 멋지게 차려입었고, 아이들도 예쁘게 꾸며줬다. 아이들은 당당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기차역으로 행진했다. 이 행진은 '천사들의 행진'이라 불렸다. 그리고 코르작은 "나는 아이들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며 아이들과 함께 기차 안에 들어갔다. 그 후, 유엔은 코르작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79년 '세계 아동의 해'로 지정했다.
2. “신이여, 아이들을 가장 편한 길이 아니라 아름다운 길로 이끌어 주십시오.”
아누슈 코르착
신이여, 나는 당신에게 복종을 바치지만
오늘 당신께 드리는 탄원은
내 불타는 욕망을 담은 것입니다.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이지만
나의 청원은 열렬한 의지에 이끌려 나옵니다.
나는 당당히 서서
구름 너머로 열망의 시선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부탁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당당히 요구합니다.
아이들과 그들의 노력을 축복해 주십시오.
삶의 길목에서 그들을 이끌어 주십시오.
가장 편한 길이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길로 이끌어 주십시오.
내가 드릴 수 있는 것은,
내가 가진 것 중 유일하게 값진 것인
나의 슬픔뿐입니다.
나의 슬픔과 노력을 당신께 바칩니다.
3. 아누슈 코르작으로 인해 만든 <아동 인권 대헌장>의 핵심적 내용
· 어린이는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이상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지금 있는 그대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현재의 자기 모습대로 살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실수할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그 모습 그대로 소중하게 생각될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비밀을 가질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한 번 정도 거짓말하고, 속이고, 물건을 훔칠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불의에 대항할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스스로 판결을 내리고 친구들레 의해 판결을 받는
·어린이 법정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아동 재판 제도에서 변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슬픔을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신과 의사소통할 권리가 있다.
· 어린이는 어린 나이에 죽을 권리가 있다.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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