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poem by Christine McNamara
내 나이 네 살 때는 아버지가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나이 다섯 살 때는 아버지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나이 여섯 살 때는 아버지가 다른 아버지들보다 더 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나이 여덟 살이 되면서 아버지가 모든 걸 정확히 알고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내 나이 열 살 때는 아버지가 자란 옛날과 지금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 나이 열 두 살 때는 아버지는 어린 시절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으며,
그것은 너무 나이가 많으셔서 기억하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내 나이 열네 살 때는 아버지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너무 구식이라고 생각했죠.
내 나이 스물 다섯 살 때는 아버지는 세상 돌아가는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그만큼 오래 살았으니까 아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나이 서른 살 때는 아마 우리는 아버지 생각을 물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그는 경험이 많은 분이더군요.
내 나이 서른 다섯 살 때는 아버지와의 대화 없이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내 나이 마흔 살 때는 아버지라면 이 일을 어떻게 처리 하실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분은 너무 현명한 분이었습니다.
내 나이 쉰 살 때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버지가 살아 계신다면
뭐든지 다 드릴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얼마나 현명한 분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게 안타깝습니다.
그분한테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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